시간을 달리는 공익 - 7. 장애학교 + 장애복지관 공익
* 장애학교와 일반학교의 차이점
그러나 지금 통합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장애아동을 일반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시작되었고 교육부에서도 이를 정책적으로 뒷바침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현상으로 가볍거나 일반학교에서 교육을 받을수 있을 정도의 아이들은 통합교육으로 가게 되어, 필자와 같은 인원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기존의 특수학교는? 현존하는 특수학교들은 통합교육을 따라가지 못하는 중증 이상의 아이들을 교육하는 시설로 전문화되가게 되었다. 즉 통합교육으로 빠지는 아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장애정도가 심한 아이들이 장애학교에 있는 것이다.
이는 같은 '학공'이라도 장애학공과 일반학공과 차이를 둘수밖에 없게 하는데 이를 본격적으로 설명하고자 하겠다.
통합교육에 대해선 다음 링크를 참조
* 그들이 하는일
실제로 이 일을 하는 사람의 말을 빌리자면 아이들이 가끔씩 '폭주'를 한다고 한다. 교육을 받는 도중 갑자기 뛰쳐나가거나 하는 일을 뜻하는 것인데 이러한 일을 막을때 가장 힘들다고 한다. 중증 장애인의 특징이기도 한데, 몸체가 거구인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몸 한구석이 좋지 않은 공익들은 말그대로 죽어나가는 것이다. 특히 이런 아이들(?)의 특징은 자재심이 부족하다는 것인데 일반사람의 경우 폭력행위를 할때 무의식적으로 자재력이 있어서 힘의 강도를 조절한다(그래서 술취한후 폭력사건시 한명이 죽는 경우가 발생되는 것이다. 자재심이 없으니까). 그러나 장애아의 경우 자재심이 없어 힘의 최대 강도가 100이면 100이거나 0 둘중 하나이기 마련. (그런대 이부분에 대해서는 의문인게 왜 덩치가 산만해진 장애인이 많다는 것. 이유를 알고싶다.)
또한 장애교사들은 허리쪽에 문제가 생기는 직업병(?)이 있다고 한다. 아이들을 들어야 하는 일이 많다보니 어쩔수 없이 생기는 병인데, 장애학교 공익도 이러한 병에 노출되기 쉽다. 그래서 일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오래 버티질 못한다고 하는데, 그러한 이유는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힘든 것이라면, 아이들이 마음대로 되질 않는다는 것, 즉 지시에 따르지 않는 행위가 많다보니 심적인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이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마음대로 팰수도 없으니 (학부모 고발 -> 심하면 5일연장&해병대캠프) 공익은 공익대로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옆에서 말을 듣기도 한다. (농담이 아니라 진짜로 옆에서 듣었다.)
직무교육 체험학습에서 보았던 "피곤에 쩔어있는 모습"을 매일, 아니 2년동안 느낄수 있는 것이다.
하여튼 사례를 참조하자.
안녕하세요 복지관 1년 다되가는 공익입니다.
대부분의 애들은 단순 명령을 하면 잘 따르는데
오히려 지능장애 애들이 다루기 더 쉽습니다 가끔 발작같은걸 일으켜서
폭력이나 자해를 하긴 하지만 ㅡㅡ
지금 새로온 아이가 있는데 청각 장애고 9살이지만 덩치가 상당히 커서
한 초딩 4~5학년 정도 됩니다
말을 못하고 "어버버버버" 이런 식으로, 표정과 몸짓으로 의사소통을 합니다
문제는 얘가 너무 장난이 도가 지나치다는 겁니다
딱딱한 막대기 같은걸로 3살쯤 되는 애 머리를 때리지 않나
자기가 소리를 못 듣는다고 막대기나 딱딱한 물체로
책상을 계속 쾅쾅쾅 치거나
이유없이 장난감을 던지거나
버릇없이 발로 저를 차거나 머리를 때리려는 제스처를 취하고
여튼 너무 버릇이 없습니다. 이유없이 와서 막 때리는 제스처를 취하며
또한 여기 선생님이 그런것으로 혼내려 하면
"히히히" 이러면서 마치 비웃듯이 실실 쪼갭니다.
아무리 반복하고 호통을 쳐도 듣지않고, 선생님이 매를 들고서야
비로소 중지합니다. 물론 무서워 하는 표정은 없고, 계속 웃으며
뭔가 좀 가소롭다는 듯한? 그런 표정을 짓고 짜증나게 만들었습니다..
여튼 본론입니다 ㅡㅡ
평소에 그래서 좀 짜증이 났었는데
오늘도 막대기로 책상을 계속 쳐서
제가 제지를 하니까 막대기로 제 손을 세게 계속 치길래
그만하라고 해도 역시 안듣더군요. 말은 못들어도 표정을 무섭게 했는데도
안들어서... 일부러 무섭게 하려고 옆의 책상을 주먹으로 쾅 내리치자,
움찔하며 중지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벌을 세우려고 벽에 붙여놓고 손을 들라고 하니까
계속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군요.
계속 거부를 하자, 그냥 그건 포기하고 제가 눈높이를 맞춰서
~~하면 안 된다 그런식으로 하면 안 된다
훈계를 하는데 이녀석이 침 뱉는 제스처를 취하는 겁니다
하지말라고 손가락으로 집중시켜서 안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그냥 ~~하지말자,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얼굴에 침을 뱉더군요.
순간 확 짜증나서 머리를 강하게 때렸습니다.
정말 제 딴에는 처음부터 상당히 주의를 주었는데도.....결국 사람을 열받게 하더군요
글쎄 요즘 초딩들이 버릇이 없다고는 하지만...이렇게 개념없는 애는 처음입니다
물론 장애긴 하지만 머리가 딸리는게 아니라 귀가 안 들리는것 뿐인데......
앞으로도 계속 심한 장난을 칠 텐데 어떤식으로 이걸 대해야 하죠?
진짜 성격같아선 후려패고 싶지만 차마 그럴 순 없고 ㅡ,ㅡ; 짜증나네요
장애인이라고 색안경 안끼고 대해 줬더니
이건 뭐...장애인 놈이 더 간사해
뭐가 어른 공경이고 장애인 평등이냐?
도와주고 싶은 마음 싹 사라진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사회 생활하면 느낀건데
아직도 사람들 마음속에는 쓰레기만 있고
성질 급하고 매너없고 속 좁고 포옹력 없고
경제만 발달했지 국민성이 형편 없어 ㅡㅡ
착한 놈이 바보 되는 한국
지랄 같은 세상 천사 보다는 악마가 더 유리하다는걸 깨닫다
아니면 잠시 천사의 탈을 쓰는것이지
소집해제만 되봐라 짐 쌓갖고 이민갈련다
복지관 중에서도 정신병자들이 가득한 복지관에서 제대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의 하루일과는..
a.m 9시 00분 ~ 9시 20분
일단 출근하면 가자마자 바로 18살 정신병자 남학생에게 모닝싸다구를 맞습니다. (왜 맞는지는 제 다른글에...)
그냥 담당샘과 인사하고 얘기 좀 하면서 하루를 준비합니다. 아침식사 보조도 하구요
a.m 9시 30분 ~ 10시 00분
정신병자들.. 이하 그냥 '친구들'이라고 표기하겠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체조를 시킵니다.
물론 제대로 하는 사람들 거의 없습니다. 그냥 하라고 해서 함, 하다가 뒹굴고 싸우고 애들 난리납니다.
a.m 10시 10분 ~ 11시 00분
친구들과 놀아줍니다. 제가 맡은 아이들은 2명이 있는데 그 중 특히 위에서도 언급했던 18살 짜리 친구..
이 친구는 워낙 공격적이고 난폭해서 남 싸다구를 때립니다. 하루에 맞는 횟수를 세어본 적이
있는데 평균 100대는 맞는거 같습니다. 강도는 이 친구 기분에 따라 다름
(참고로 저만 맞는게 아니라 담당샘도 얘 다루면서 많이 맞으심)
a.m 11시 30분 ~ p.m 12시 30분
청소도 하고 목욕도 시키고 그냥 여러가지 잡일을 하는 시간.. (물론 이 때도 18살 친구가 와서 싸다구 때림)
목욕 시킬 때 상당히 힘듭니다. 이 친구들이 절대 가만히 있지 않고 장난을 치고 뛰어다니고.. 정신없음
p.m 12시 40분 ~ 1시 55분
저의 유일한 휴식시간입니다. 이 때가 가장 행복함.. 담당샘도 상황을 잘 아시기 때문에
이 때는 제 마음대로 쉬다가 오라고 하심
p.m 2시 00분 ~ 3시 00분
회사에서 무슨 프로그램이 나오는데 그거 시청하면서 무슨 활동같은거 하기도 하고
아무튼 머 학습 어쩌고 합니다. 앞에 나가서 노래부르기도 가끔씩 합니다.
살면서 남 앞에서 노래 부른적이 손에 꼽히는데 근무하면서 이거 참...
p.m 3시 10분 ~ 4시 00분
청소.. 쓰레기청소도 하고 분리수거도 하고.. 똥묻은 옷 버리고 하다보면 뭐 그냥..
p.m 4시 10분 ~ 5시 00분
친구들을 위해 간식 준비도 하면서 그냥 놀아주기... 말이 놀아주기지 사실상 거의
전투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잠시도 정신을 놓을 수 없음.. 정신 놓으면 바로 친구들이
달려들어서 저를 공격함..
p.m 5시 00분 ~ 6시
친구들의 상태를 점검하고 이상이 있거나 문제가 있는 친구들이 있으면 기록하고
머 그냥 거의 마무리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단 문제는 친구들이 이 시간이면
제가 퇴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장난의 수위가 극에 달합니다.
좀 쉴려고 어디 기대어 있으면 의자들고 찍으러 오는 놈도 있음...
후.. 친구들한테 정신없이 싸다구 맞다보면 어느새 퇴근시간...
[출처] 죽음의 근무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공익근무요원 쉼터) |작성자 크악
* 어떻게 오는가?
이러한 기관들의 특징은 XX학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이름이 조금 특이하다. 예를들어 육영학교나 애화학교등의 기관으로 되어있다면 이러한 학교가 장애학교인 것이다. 실수를 해서 여기를 신청했다가 결국 다시 취소하고 말로엔 여기를 선택해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외에는 서울시교육청에서 오는 사람들도 있다. 운이 좋으면 고등학교지만 상당수는 특수학교로 가게 된다고 한다. 구 교육청에서도 오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예외적인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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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고양시교육청으로 지원했다가도 장애학교로 갈수있단 말씀이세요? 일반학교의 장애학생보조가 아니라?
시교육청은 그럴 소지가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으로 지원하신 경우 고등학교나 장애학교로 빠지더군요. 이것도 확율게임이라 시/구청 처럼 어느정도 도박을 하셔야 합니다.
임용 비율만보고 특수교육 전공했다가... 포기하고... 복무기관신청에 패배해서 복지관으로간 비운의 공익입니다 ㅠ
진짜 특수학교에 있는 아이들은 장애정도가 심해서 특수교육 전공자도 다루기 힘들어 합니다..
특히 처음분의 경우처럼 심하게 말을안듣는 아이와는 일종의 기싸움을 해야해서 상당히 힘듭니다.
아이가 선생님의 말을 듣지 않는것은 선생님이 자신보다 '서열'이 높다는것을 인지하지 못했기때문..
때리는게 직빵이지만 걸리면 잡혀가므로..
일단 강제로 한쪽 벽을보고 있게하는 일종의 격리방법을 많이 씁니다..
물론 한쪽 벽 보고 서있으라고 하면 얌전히 서있을리는 없으니. 힘으로라도 강제로 벽을 보게 하다보면
어느순간부터 말만으로 듣게 됩니다... 그리고 힘으로 벽을 보게 하는과정에서 선생님이 자신보다
서열이 높다는것을 인지하기도 하겠죠... 그리고 격리후 5~10분정도 있다가 잘못을 말해주고 하지말라
는 약속을 받아낸 뒤에 다시 데려오면 좀 말을 잘 듣습니다..
이건 이미 특수학교 공익하고 계신분들을 위해 적은거고..
가능한 특수학교는 피하세요..
그리고 이 방법을 쓸수있는건 아직 어린 아이들이고..
덩치 큰애들은 답없습니다...
이런 서열교육(?)은 어린시절부터 해야 하는데 특수교육의 도입이 얼마 되지 않아서
어린시절 막자란(?)아이들은 덩치가 커져서 방법이 거의 없어요;;
애초에 공익을 가지고 특수교육에 일임하게 하는 정책부터가 참 대책이 안섭니다. 교육도 2주 임시방편으로 받고온 사람들에게 무슨일을...
이런곳이 있었군요ㅋㅋㅋ
작년 5월에 소집해제한 장애학공인데
워낙에 등치가 커서 그런지 난폭한 애들도 알아서 쫄고 지나갔습니다..;
다른 학교애들은 모르겠는데 제가 다니던 학교에서는 형형 하면서 애들이 잘 따라다녔어요
제가 담당하던 애가 툭하면 도망가고 대소변을 못가려서 맨날 씻겨주고 갈아입힌거 빼고..
보람찬 2년 보낸거 같습니다
솔직히 보람이란것을 못느끼겠더군요. 아마 제가 매마른것인지 모르지만, 이일을 월급이 많다면 모를까 하고싶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