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다 보면 잠을 자고 싶고, 또 그러고 싶은게 당연하다. 때문에 버스를 탄 후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이다. 오늘은 그에 대한 짧막한 이야기를 적어 보고자 한다.


5월즈음, 시외버스를 탔을 때였다. 출퇴근 거리상 종점과 출발점이 딱 1시간 거리고 이 때문에 버스를 타고 좌석에 앉아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앞의 좌석이 젖혀지는게 아닌가. 문제는 나는 키가 있는 편인지라 무릎에 이미 닫고 있었다. 때문에 젖히더라도 무릎길이상 좌석이 반발할 수밖에 없었고 나에겐 통증이 밀려왔다. 


보통이라면 이 정도 선에서 '안되는 구나'하고 생각을 하고 젖히지 않게 되지만, 앞에 있는 여자는 무슨 생각인지 계속 젖힐려고 노력을 하는거 같았다. 덕분에 나는 내 공간상 협소함에 방어를 해야 했고 결국 그제서야 뒤를 확인하고는 반쯤 젖힌채 그만두는 것 같았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이번에는 내가 열었던 창문을 닫았다. 그것도 한마디 말도 없이 말이다. 좌석을 젖히지 않으면 창문을 넘어서지 않기에 애초에 관련이 없었다. 날씨가 유난히 더웠기에 일부러 앞좌석과 앉았던 좌석을 고민하다가 창문을 열어도 앞 좌석이 방해되지 않는 좌석을 골랐던 것이었다. 그런데 창문을 닫았으니... 나는 할말이 없었다. 이쯤되면 정말로 예의라는 것이 없는건지, 아니면 남을 생각할 줄 모르는 것인지... 그리고 나서는 이번엔 좌석을 완전히 젖혔고 그 여자는 창문이 있는 곳에 기대어 잠을 자는 것이 아닌가?


층간소음이라는 것을 알련지 모르겠다. 상황은 매우 비슷했음이라, 윗집은 여자, 아랫집은 나였다. 나는 결국 창문을 열어야 했다. 그러더니 일어나더라...


나중에 내릴때쯤 짜증을 섞으며 들리는 말이 있었다. 뭐 흔한 반응들이었다. 문제는 그것이 '자신'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문제였다. '나는 잠을 자고 싶고, 추운데 뒤 사람은 #@$^@@%$'


하지만 말없이 좌석을 뒤로 젖힌것도, 이 때문에 창문영역까지 온것은 그 여자였을 것이다. 

모든 원인은 남을 생각하지 않은 '이기심'과 탑재되지 못한 '예의' 시작된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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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urion Yu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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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감.

  2. 지하철파라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저런 소수의 인간들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한데 묶여서 욕먹죠 ㅉㅉ

  3.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전철이나 버스나 아줌마들이 유난히 저런 밉상스런 짓을 많이 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