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밀크, 상업적으로는 실패했다.

 

한국에서 메이드카페가 있었다는 사실은 꽤나 잊혀진 듯하지만, 실제로 있긴 있었다. 오히려 지금 없는게 더 이상할 정도로 2006년에 이미 아뮤아뮤라는 일본계(재일교포)의 업체가 명동에 있었지만 예상대로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 접혔다. 최근에는 강남의 밀크하우스도 이전작업중이라고 하지만 카페의 상황을 보니 홈페이지가 무너지고 게시글이 무너지는 등 영업을 접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은 구하기도 힘든 아뮤아뮤 사진

 

따라서 한국에서는 메이드카페라는 상업모델은 안된다는 생각이 팽배한 듯하다. 그도 그럴것이 두 모델다 실패했으니까, 통상 일본에서 성공한 것은 3-5년뒤 한국에서도 통한다고 하지만 저 마이너틱한 취미산물인 메이드카페는 아닌듯 싶다.

 

이를 문화적인 이유 뿐만 아니라 경영-학문적인 방식으로 보면 좀 다른 원인도 있다. 통상 마이너틱한(또다른 말로는 오타쿠틱한) 극장판 애니의 경우 30만명 정도가 본다. 이것도 전국적으로 말이다. 서울의 인구는 많아도 1/2정도일 거고 고로 150000명 정도가 실질적으로 돈을 사용할 수 있는 상업적이용 가능한 인구가 되겠다.

 

 

 

하지만 이들 인구의 상당수는 청소년이고, 여유자금은 한정되 있다. 일본의 메이드카페를 가 보면 성인들만 본 기억이 생생하다. 즉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려면 이 성인층이 두터워야 하지만 한국의 오덕문화는 VT를 관통하는 시대인, 기껏해야 30대 중반이 한계로 추측된다. 이들중 상당수는 결혼을 30대에 하니 결국 실제로 돈을 내고 지불을 하는 인구는 20-28세 정도이고 이렇게 한정할 경우 메이드카페는 당연하게도 횡할 수 밖에 없다.

 

 

 

 

또 한가지는 YWCA같은 곳에서 의외로 태클이 걸려올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일본에서 이런것들이 건너오면 이상하게 19금화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귀파주는 곳이 있을것이다. 학부모단체와 아줌마단체에서 항의가 들어오면 참 난감하지 않겠는가?

 

 

그렇다면 메이드카페는 불가능한 것인가?

 

그렇다면 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메이드카페 모델은 없는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사실 이와 비슷한 것은 딱 하나 있다. 바로 민들레영토.

 

민들레영토의 옷은 딱 일반인의 수준의 한계로 추측된다.

▲ <민들레영토>의 도우미와 인기만점 개.
ⓒ 민들레영토

 

민들레영토를 보면 일반인이 누구나 받아들일수 있는 정도의 옷(이긴 하지만 확실히 화려하다)로 입었으며 메뉴도 덕스럽지않은 방식이었다. 일단 메이드카페도 아니었고. 고로 일반인까지 시장층을 아우를 수 있는 문화적으로 받아들여짐이 가능한 정도를 상정하고 영업을 펼친다며뉴 아마 메이드카페도 가능할 것으로 추측된다.

 

고로 2012년 현실을 반영한 메이드카페는 일본의 메이드카페와 크게 다른 방향으로 만들어야 한다. 메이드카페에 카페를 들여오는 방식이 아닌, 카페에 메이드카페향을 넣는 정도로 만들어야 한다는 뜻.

 

 - 기본적으로 카페

 - 옷은 메이드복[각주:1]

 - 메이드서비스는 크게 간소화, 캐쳡으로 그림그려주는 정도

 - 메이드카페의 특징인 메이드값은 없엔다. 가격의 일반화

 - 기본기에 충실, 커피와 브런치류의 강화

 - 일반인도 받아들일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각주:2]

 - "주인님"이런 표현 사용금지, 이게 일반인에게 위화감으로 다가온다.

 - 메이드1은 캐셔와 서빙 메이드2은 서빙과 커피만들기, 주인은 직접 커피를 만드는 형식. 인건비는 굉장히 고정비용이다.

 - 장소선택은 충실히. 임대료 역시 고정비용이다.

 - 기계류는 중고로 시작, 카페폐업이 많아서 중고기계들이 많이나온다.

 - 은근히 메이드복이 비싸다. 1벌당 40만원 정도.

 

전체적으로 고정비용은 최대한 줄이고 스타트 비용은 최소화 하는 등의 리스크 관리를 최대한 신경을 써야 한다. 메이드향 카페는 일반인에게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이기에 그나마 그 오덕향을 줄인다 할지라도 여전히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없는 형태이기 때문.


다음편에서는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메이드카페를 만들면 어떤것을 넣어야 할지 고민해 본다.

 

 

 

 

 

 

  1. 정복위주, 야한류는 당연히 없다. [본문으로]
  2. 민들레영토의 성공요인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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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urion Yu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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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메이드 카페 안된다면, 집에서 놀아주는 메이드 아르바이터(?) 부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한데 말입니다.
    p.s.)메이드 관리하는 기획사, 하나 정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2. 당연하게 localization 과정을 거쳤어야 됐는데
    무리해서 직수입(?)해온 거죠..

  3. 비밀댓글입니다

    • 오타는 나의 친구. .

      글쓰는건 자신있는데 오타등이 매번나요. 뒤 봐주는 사람없으면 안되는 INTJ

      파워블로그는 암만생각해도 그런 타이틀에 연연하는건 아닌듯 싶고, 개인적으로는 내용전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이상은 하지 않고 있어요.

  4. 한국에서 메이드 퇴폐업소를 하면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건 저뿐일까요(...)

  5. 비밀댓글입니다

    • 오타를 고치는 비용에 비해서, 안고치고 GO하는 비용이 더 낮기에 그러는겁니다. 비용편익분석이라고들 하죠?

  6. Yurion님, 메이드 기획사 경영하실 생각 혹시 없으신지..() 만들어 주시면 최우수 고객으로 암약(?)할지도 모르지요. ㅋ
    -2년 전에 한 번 해 본 MBTI テスト에서 INTJ 나온 듯한 なのは君. (여러모로 신기한 듯한데..() 뭐지 이건..? )

    • 우수고객같은 경우는 만들면 안되는데, 예전에 아뮤아뮤 망하기 직전 방명록을 보면 같은 사람이 계속 온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물론 메이드카페다 보니 그런게 있을수 밖에없지만 만들더라도 정상적인 고객(?)을 만들어야 겠죠?

  7. 와우. 신기할 정도로 정확하게 표현하시는군요 데헷.
    -어느 포스팅을 시행할 때, 약 1/3 이상의 시간을 어법 교정과 형광펜질에 할애하였던 1人
    p.s.)혹시 츤데레카페는 어떤가요?
    웬지 평범한(?) 메이드 카페보다는 한국인에게 훨씬 어필할 수 있을 듯한데.

  8. 한국은 츤데레성향이 강해서 힘들어요. 그래도 음식이나 서비스등은 아시아3개국중에서 최고라죠.

  9. ㅁㄴㅇㄹ 2012.10.19 07:3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일반 상점거리에 차려진다면 '메이드카페? 덕내나wwwww 기분나빠wwwwwww' 하는 인식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덕후들이 전부 팔아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으니 일반인도 대상으로 한다 친다면 결국 시작은 메이드카페, 끝은 메이드 옷만 입은 카페...

  10. 메이드 향만 넣은 카페라면 그냥 카페 만드는게 더 나을듯.

    한국이야 어차피 카페베네. 요런 프렌차이즈가 더 잘팔리니까요.

    • 카페베네는 체인점은 많은데, 반대로 싫어하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커피가 아니고 탄화된 물을 내놓는다는 의견이 많아요

  11. 비밀댓글입니다

    • 한가지 사업에 대해서 맹점이 있는데 세텍은 유동인구가 없습니다. 하루만 장사할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세텍에서만 여는 것도 아니고 AT센터에서도 열고요. 결정적으로 세텍과 AT에서만 열라는 법은 없습니다. 장소계약을 하지 못한다면 장소가 옮겨질수도 있죠. 가게, 옮기기는 쉽지 않잖아요?

      전체적인 구상을 보니 차라리 모펀같은 곳에 위치한다던가, 건대의 상점가쪽을 노리시는게 더 좋을듯 싶습니다. 메이드카페라는 게 문화적으로 거부감이 큰 아이템인데, 오타쿠를 대상으로 하기에는 오타쿠의 수가 그리 많지도 않고 구매력도 일본과는 다릅니다.(학생층)

      그리고 오타쿠가 음식맛을 보러 카페를 찾지는 않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이상은 힘듭니다.

      SWOT하고 IMC 해 보시고 참고하실 온라인 마케팅 전략은 모펀하고 한국민속촌 그리고 사보리를 추천해드립니다.

  12. 결국 메이드복만입혀놓은카페,.. 그렇다고해도 단지메이드복만 인게 아닌걸요.유니폼의효과가 크니까요.예쁜여직원을 두면 매출이 늘죠.헌데 그유니폼이 덕스럽기보단 사랑스럽고 서비스정신 좋아보이며 유치뽕짝으로 정신없기보단 정갈한 메이드같은 이미지라면 직원의이미지가 더 좋아보이게되겠죠..아무래도..즉 사람이 사람을끄는 수법이네요

  13. 글은 13년 2월에 쓰였는데 댓글은 12년 9월? ㅡㅡ?
    솔직히 개인적으로 애니는 애니로 끝나는게 낫다고 봅니다
    애니 메이드야 뭐 이쁘고 귀엽지만 현실로 하면 영...
    코스프레도 애니캐릭이야 이쁘지만 진짜 전문 코스어 아닌이상 어색하고..
    일본해서 많이 하는 실사화 보면 진짜 모니터 부수고플때가 많고 말이죠..

  14. 민토는 정말......
    저 옷입고 있는 언니가 너무 예뻐서 부끄러운 짓이란건 알지만(..) 넋놓고 본적 있네요ㅠㅠ
    나도 저런옷 입고 싶다! 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15. 엇, 글 반응이 좋군요?

  16. 존슨버거 2013.02.26 22:19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존슨버거 이전 장소와 컨셉 잡을때 꼭 참고하겠습니다 ^^ !

    • 존슨버거 이전은 사당역 근처로 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거기 먹을곳과 동시에 모일만한 곳 정말로 없어요(..) 저번에도 그래서 그냥 신촌으로 갔었네요

  17. 아뮤아뮤 사진을 구하기 어려워 진 이유로는, 당시 점내 촬영 금지였고, 메이드와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는 있었으나, 인터넷 무단 업로그는 금지하고 있었거든요(그렇다고 허락해 달라고 하면 허락해 주는 것도 아니였고...)

    ... 당시 이루카도 가서 찍고나서 올렸다가 아뮤아뮤에서 삭제요청해서 지웠다고는...... "이제는 말할 수 있다!"

  18. 재기불능 2013.02.27 16:08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아무아무가 없어져서 올려도 될 거 같은데 올리시는 분이 없네요.

  19. 호오...뭔가 꽤 있네요!! 꾸준히 들리겠습니다 ㅋㅋㅋ

  20. 와우 아주 좋은 정보군요. 까페 생각중이엿는데. 하게되면 놀러오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