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5분까지 정문으로 가면 오는 버스가 있었다. 그 버스는 무상버스(..)라 그것을 타는게 더 이익이었다. 일반적으로 가는 방식을 했다면 좀 복잡하고 오히려 시간은 더 긴 편이니 말이다.

 


군부대이니 병사 이외엔 다 모자이크


예비군 훈련소로 오니 현역출신 병장들이 우굴우글 있었다. 왼편에 자기 부대 마크를 단 사람들의 경우는 현역들이었고 개중에는 좀 다른 예비역들도 있었는데

 

1. 민정경찰[각주:1]

2. UN표식(...)

 

이 두 사람이 유난히 기억이 남는다. UN표식의 경우는 한국국기 마크를 단 것을 보면...

 

그리고 군복튜닝을 한 해병대..

 

 

훈련의 순서는 각 분대마다 다르지만 400명의 인원을 둘로 갈라서 한 곳은 교육2를 다른 한 곳은 교육1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오전에 사격실습을 하는데 6발을 쏘는 형식. 물론 나는 다 못맞췄다. 에초에 3년도 지났는데 그걸 잘 할수가 없잖아...


휴대폰이나 스마트폰은 검사 안한다. 서류로나 말로는 한다고 하는데 그럴리가 없잖아(...)

수업때만 안하면 뭐라고 하지도 않는다. pri가라로 하니 그때 스마트폰 사용해도 뭐라 말 안하지만...

 

예비군 훈련이라고 하였지만 실제로는 뭐 딱히 하는게 없었다. 학생비군이기도 했고 예비군이라는 기본적인 상황을 보면 굴릴수도 없는 노릇. 특히 훈련소에 있을때 '빨랑빨랑 해라!'라고 하던 조교들의 얼굴이 '선배님 ~하십쇼'라고 말하는 180도 돌아선 상황은 나로서는 문화충격에 가까웠다. 이등병 제대를 한 자는 그렇게 느끼는게 정상이지만...

 

12시 반쯤 되었던가, 점심시간이 시작되었다.




반찬 + 밥 + 물 이렇게 주었는데 이게 많이 나아진 것이라고 하지만 아직은 합격점을 주긴 힘들거 같다.

 

점심시간은 매우 널널하게 주어졌고 약 1시간 넘는 시간이 있었다. 충성클럽이라고 불리는 PX를 열어서 아이스크림을 사 먹는 모습이 보였고 암튼 훈련소의 그 집합5분전이라는 구호는 찾아볼 수없었다.

 

 

그리고 2시쯤에 다시 오후 훈련시작...

 

 

심폐소생술을 시작으로 도수법 그리고 방독면 착용이 있었는데 이 역시 조교의 숙련된 시범만 있었고(..) 직접 하는 인원은 10명도 안되었다. 역시 예비군 훈련은 가라로 시작해서 가라로 끝난다는 말이 사실이었다. 단 이렇게 된 이유에는 조교보다 예비군들이 더 잘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 소대장이 현역 조교에게 예비군보고 텐트를 치라고 했는데, 현역 조교가 '말 안들을텐데 말입니다'라고 하자 텐트 안치면 저녁 없다고 하라고 했다. 예비군들에게 이 말을 전한 현역 조교, 예비군들에게 붙잡히지 않기 위해 미칠듯한 스피드로 뛰려는데 그를 붙잡은 예비군의 한마디.

    "다 했는데 저녁 어디서 먹냐?"

    ...실상 이럴수밖에 없는 것이, 동원에 나오는 예비군은 이래 보여도 2년, 혹은 그 이상 산전수전 다 겪으며 현역을 모두 마친 자들이다. 만만해 보여도 절대 만만하지가 않다. 물론 보충역도 좀 섞여있기는 했는데, 2009년부터는 보충역은 동원지정이 안된다. 다만 2007년에 예비군 제도가 개선되면서 제2국민역이 담당하던 '전시근로소집'이 보충역으로 이관되어 동원소집점검(소집점검훈련)4시간 훈련이 신설됐다. 병무청이나 소속 부대에서 훈련을 받게 된다.
  • 게이머즈의 에피소드에서는 보통 차려포에 숙련병 기준으로 60초를 왔다갔다 하는 60mm 박격포의 차려포를 예비군과 대결했는데 30초대에 끊는걸 보고 여기가 천하제일무술대회인건가...라고 조교가 한탄했다는 에피소드도 실려있었다. 단 이건 예비군 부대의 특성상 후방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방의 경우 숙련병 기준으로 실제로는 60mm 박격포 차려포를 10초대에 끊는다.[18]
  • 행정보급관의 조기 취침 및 내무실 소주반입 약간 허용 등의 떡밥에 낚인 동원예비군들이 지뢰지대 구축+철조망 구축+24인용 천막 지휘소 구축(!) 종합선물세트 퀘스트를 현역보다 20분 이상 단축하여 끝내는 것을 보고 경악한 적도 있다 하며, 한여름 동원훈련에서 연병장에 24인용 천막을 치면 남는 시간은 그안에 그늘에서 쉬어도 좋다는 얘기가 나오자마자 포병 출신 예비군이 지주핀 박는답시고 오함마로 깔짝대던 조교를 제끼고 단 두방만에 지주핀을 때려박는 위업을 달성해 조교들이 천막 하나가지고 깔작대고 있을동안 예비군들은 천막 4개를 동시다발적으로 치고는 천막에서 쉬면서 조교를 놀려대며 훈수를 두기도 한다.
  • 진지 구축을 하는데 예비군들이 좀비 모드에서 개기는 것을 보고 열받은 간부가 조교들을 무지막지하게 갈궜다. 그리고, 이것을 본 우리의 예비군들은 빡이 돌아서...순식간에 진지 구축을 완료하고 간부에게 개겼다.
  • 실전에서도 무장공비가 출현했을때(19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동원된 예비군들과 현역 군인의 전과가 비등하기도 했다.
  • 분명 군생활때도 안해보고 생전 처음하는 패스트로프, 공중 레펠강하 훈련인데도 불구하고 정상적으로 잘 내려온다. '즉 몇번 배워본 이등병보다 훨씬 잘 한다.'
  •  

    출처는 엔하위키, 그래도 이등병 제대를 한 자들을 제외한 병장제대들은 2년을 겪은 자이니 저럴만도 하다.

     

    여기서 교육중 일화

     

    조교가 심폐소생술 단계에서 자세가 애매하자

     

    "야. 너가 후장을 준다는 자세로 엉덩이를 더 빼야지!"

     

     

     

     

     

    그래도 요즘은 칼빈은 안주더라

     

    3시가 되었을때 모여서 뭘 하는가 했는데 우수교육자 조기퇴소가 있었다. 약 20%의 우수자를 뽑아서 미리 끝나게 해 주는 건데 공익들은 아마 해당사항이 없을 것이다. 일단 사격을 잘 해야 하니(...)

     

    그리고 남은 인원은 5시까지 뭔 교육을 하는데 역시 몸 굴리는건 없다. 끝나고 명찰 돌려주고 1만원을 받고 사인 하고 끝.

     

    아무런 굴린것도 없는데 예비군복을 입고 다니니 정말로 피곤했다...

     

     

     

     

    1. 판문점 인근의 JSA 구역을 제외하고 원칙적으로는 군 병력이 상주할 수 없는것이 규칙이나 남북 양측에서 '민사행정경찰'(명칭은 민정경찰(남한), 민경부대(북한))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군 병력이라고 쓰는 분들을 GP에 배치하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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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고하셨습니다-


      (아 전투복 아... 아 사격 아아...)

    2. 야비군 가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긴 하군요ㅎ

    3. 수고하셨습니다!
      전 산에서 주로 훈련받아서 그냥 등산 다녀온 기분...

    4. 딱히 보충역 야비군이라고 해서
      무시하거나 그런건 없나 보네요 ..ㅎㄷㄷ

      • 직장인예비군의경우 동미참이 되기 떄문에 마주칠일이 많지 않고(물론 현역중에도 동미참이 있지만) 학생예비군은 딱히 하는게 없으니깐요. 동원지정때는 좀 있었겠지만요

    5. 만원에서 식비 빼고 주던데!!!!

    6. 군복에 UN마크를 단 경우JSA에서 복무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면 그냥 뽀대 내려고 박아 본 거...ㅋ

    7. 유리온선배님 모자 똑바로 착용해주시지 말입니다
      유리온선배님 군복 똑바로 착용해주시지 말입니다

      유리온선배님 저희는 선배님이 다시 돌아오셔서 특전사 교육을 수료하고 북한을 응징하기 위해 김정은의 목을 따주신다고 믿고 있지 말입니다
      - 국방부

    8. 별의공익 2012.10.17 19:46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재밌네요잉 ㅋㅋㅋ

    9. 유리온 형... 저는 92년생 입니다.

      저는 공익요원인데 저는 군사교육 4주 훈련 제외 대상자라서

      제외가 됬는데....

      나중에 소집해제 하면 군사교육 4주 훈련 제외 대상자는

      예비군 훈련에 제외가 되나요?

      예비군이 뭐죠?

      • 예비군은 여기서 검색하시거나 다른데서 검색하시면 자세히 나옵니다. 그냥 1일 혹은 3일간 출퇴근 보이스카웃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10. Aj대학교 나오셨나봄 ㅋ

    11. 모범공익 2013.08.09 12:25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지난 수요일에 공익 소집해제 했습니다

      훈련소 들어가기 전부터 예비군까지 정말 이블로그 내용으로 좋은 정보 많이 얻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2. 비밀댓글입니다

    13. 아 올해부터 예비군인데... 흠... 훈련소에서 배웠던 내용이 하나도 안 떠오르네요? 가서 민폐나 끼치지 않을지 걱정. 예전에는 현역하고 같이 받는다는 거에 큰 부담감이 없었는데, 최근 들어선 걍 보충역은 보충역끼리 훈련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현역하고 보충역하고 경험이 다른데, 우째 같이 통솔하는지..

    14. 1년차예비군 2016.04.16 13:51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올해부터 1년차 예비군 시작인데..
      배웠던거 다 까먹은건 둘째치고.. 제가 청각문제로 공익이 된건데..
      사격 열외를 할수 있을련지 궁금해서 질문드려요

      어차피 그쪽은 내가 공익인거 다 알테니 뺴달라면 빼주지 않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