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0년 12월 마지막 언저리에 있을때쯤, 담당 특수교육 선생께서 이상한 문서를 하나 주셨다. 제목은 장애학생지원 공익근무요원 특수교육 연수계획-


요로코롬 생겼다.


내용을 읽어보니 참 답이 안나오는 족속같다. 물론 4월말쯤에 소집해제를 하는게 서류상으로 되어 있지만 연가를 땡겨버렸기 때문에 3월 초중순에 끝나는 입장에게 이런 교육을 시키면 뭐가 남는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단순히 탁상공론이라고 하기엔 애내들도 정말로 생각없이 일 처리하는 느낌이 엄습했다랄까?

그러나 아주 나쁜 것도 아니었다. 본인이 관리하는 학생이 그동안 안나오다가 수업시수 때문인지 12.24일날 온다는 것. 25일은 성탄절이었고 27, 28일도 나오는 것이지만 공교롭게도 27, 28일은 저 교육을 가야하니 셔틀질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뭐 고로 모두의 해피해피 엔딩(?)이 된다고 착각을 하면...안되겠지만. 


데이터는 변조과정을 거쳤습니다.

교육대상자는 목록에 있는건 모두 같은 지역에 있는 학교 공익들이었다. 저중엔 처음 교육청에 갔을때 본 공익도 언뜻 보였고 옆 학교의 공익의 이름도 있었다. 이중에 아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이지만... 이후에 모인 장소에서 보니 각 지역의 교육대상자가 모여서 100명이 되었다.

위치는 경운 서울경운학교, 장애인학교다. 저때는 방학때라고 생각해서 이 날짜를 고른거 같은데, 본인의 학교는 방학이 아니다. 뭐 나야 좋게 되었지만. 학교는 종로구에 있는지라 지하철을 타고 슝~ 가야한다. 일어나는 시간은 7시 확정. 8:40분까지 오란다. 
 

그리하여 교육이 시작되는데...


종로3가역으로 간다.




서울 경운학교는 종로3가 역에 있다.
출구는 5번출구로 나가면 된다.


이렇게 말이다.



본인은 처음에 4번출구로 나왔다. 5번출구나 거기서 거기지만


교동초등학교가 아니다. 경운학교 입구는 따로




여기는 교동초등학교이다.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초등학교..라는데 여기로 가면 안된다.
학교건물은 두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왼쪽은 경운학교 오른쪽이 교동초등학교
두 건물은 울타리로 나뉘어져 있다.


좀더 가면 경운학교로 가는 출입구가 보인다. 


밖에 본 2일째 풍경
살벌하다.


강당4층에서 교육을 한다.
뭐? 강당이라고?


4층 강당




그렇다. 이 강당에서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교육이라는 것을 듣는데..

예상했지만 잘 될리가 없다. 아니 될 수가 없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


교육책자 인데 정말로 쓸모없다. 이거 안받아도 된다.


땡땡이가 가능한 출석부




출석부...라고 한다. 본인 자필서명방식
총 2일을 나와야 하는데 하도 튀어서인지 오후시간의 출석은 또 하나의 선을 그어서
점심시간 끝나고 나서 한번 그리고 5시에 수업 끝나고 나서 또 서명 이렇게 한다.

...두개다 미리 서명하면? 그럼 땡땡이 칠수있다.(..)

그리고 그렇게 땡땡이를 치는 사람이 늘어난 결과


이젠 이렇게 만들었다. 

...이런다고 불가능할줄 아나...

맨 끝날때쯤 와서 사인하면 만사 OK

..다. 저런 방법이라면 맨 끝날때 와서 다 사인해버리면 된다. 



그 결과 저런 꼼수를 쓰기도(화이트칠)
그래도 미리 눈치챈 애들 많아서 다들 남았다능...



다만 현재는 초기 교육단계라 진화를 거치는 중이다. 
따라서 본 포스팅이 올라온 이후 어떻게 변할지는 불분명



정말 의욕없는 수업.JPG
딱 이거에 비교할 수 있을거 같다.

예비군 훈련장 모습...

..,미리보는 모습일지도 모르겠지만
자는 사람이 태반
스마트폰으로 동영상보기
밖에 나가서 의자위에서 자기
땡땡이
잡담
.
.
.
...


뭐랄까 이곳은 진정으로 놀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을까 싶다.




식사는 12-1시 사이로 밖에서 해결한다.
가게는 사동면옥이라는 곳인데 초행길이 좀 어렵다.
 그래서 안내하는 사람이 맨 앞에 앞장선다고 하는데 결국 레이드 형식이 되어버렸다.

가게는 인사동 골목 안에 위치한 곳으로


덕분에 이렇게 지도를 미리 알아가는게 좋을 것이다.



여기다.

매뉴는 택2밖에 안된다.
계약으로 1인당 5천원에 쇼부보는 대신 매뉴는 2개로 통일된 듯.
물론 계약은 주최측이 한 거고 고로 공짜로 먹으면 된다. 돈 낼 일은 없음

1. 순두부찌게 (만두1개 들어간)
2. 만두국 (만두3-5개)

이집 만두전문점이라 만두는 맛있다.뭘 시켜도 만두는 나오지만
남기지 말고 꼭 먹어보도록




첫날은 이렇게 순두부를 시켰다.
안에 만두가 있다. 


둘째날은 만두국 
만두가 3개 담겨있다. 


2층으로 모여있는 중.


점심 이후 시작, 그리고 땡땡이




점심시간이 끝나고 체킹시간...인데
저렇게 모여있는 이유는 땡땡이 칠려고(...) 미리 채킹할려고 하는것이다.
앞에서 지키는 병무청직원A가 있긴 한데 없을때 저렇게 몰려..있는 것이다.


모두 피곤과 지루함에 찌들은 교육현장


2일째도 만만치 않았다.



장애학생지원 연수의 문제점



1. 전형적인 전시행정스러운 교육

-> 애초에 이런걸로 장애학생의 이해를 키울수는 없음

2. 학교에서 일하는 특징상 방학이라는 텀이 존재하고
이 기간에 소집해제하는사람도 있는데

이점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음.

-> 이런사람들은 의욕이 있을수 없음 본인도 그랬고

3. 애초에 이 일을 계속 할 사람들
(사회복지학과)는 극  소수인데 전체에게 교육하니 무리수임


-> 왜 들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는 상황. 다들 기피하는 일

4. 대다수 공익이 장애학생에 대해서 적대적인 감정이 있는 편

-> 장애인중 하버드급 아이들이 나오는 영상으로는 설득력이 부족

5. 땡땡이 치기 너무 쉬운 구조

-> 정말 쉽다.


그외사항




강당안에 이런게 있다.
차나 커피를 마실수 있는 공간...인데


인사동이 바로 옆이라 꿀타래 파는 곳이 3군대 있다.
1개당 5000원


강당구성도



강당구조도이다.
여기서 농땡이(?) 칠때 배터리가 부족할 수 있다. 충전장소는 콘센트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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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2.3.4가동 | 서울경운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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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urion Yu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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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학교공익 2010.12.27 08:45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ㅎㅎ =; 학교쪽도 가끔 공익대표자회의 이런걸 하는데..
    가서 그냥 과자먹고 오는정도..네요.
    ^^
    어딜가나 동기를 주지 못하니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2. 교육비 or 출장비는 나올테니 부럽습니다.

    작년에 공익근무요원 만족도 조사대상이기에 복무교육을 해마다 했으면 한다고 보냈는데 왜 안불러줄까요... ㅠㅠ

  3. ...해외여행을 두번이나 갔으면서 연가 땡기기가 가능하다니!
    특휴인거냥[...]

  4. 순두부찌개 정말 맛있어보이네요.

  5. 저도... 2010년떄 공익들 교육받으러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센터에 갔는데......

    색연필이나 연필 가지고 조를 짜 놓고는..... 무슨...

    초등학생 심화학습하는 듯한 기분을 연상시켜서 짜증났었음....

    시커먼 20대 초반, 중반 남자들이 조별로 옹기종기 모여서 교육을 시키는게 짜증났음...

    말만 교육이지 실상은 초딩 체험학습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