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지침은 시간을 달리는 공익 - 0. 저자의 말을 참조해 주세요. 




저 D-50 가까이 되는 학공입니다.

원래 특수아동 보조로 왔는데 교무실에 근무하면서

온갖 잡일 다 하고 행정실 일도 도와주고 특수아동 보조도 가끔 하고

이래 저래 할 수 있는 만큼 열심히 했습니다.

근 데 이번 3월에 개학하고 나서부터 여태까지

앉아서 쉬지도 못 할 만큼 일만 죽도록 하네요.

친절하게 웃으면서 안 해도 되는 일 다 맡아서 하고

와서 가져가라 할 수 있는 거 내가 다 갖다주고

항상 '제가 도와드릴 일 없어요?' 하고 물어보고

그렇게 일 했는데

정말 배신감 느낍니다.

금요일에 퇴근하는데 일감 주네요. 월요일 아침까지 해달라고.

담당 선생님이 직접 해도 되는 일인데, 굳이 나한테 줍니다.

그냥 학부모회 공모전 응모한 거 엑셀 작업 하면 되는 건데,

왜 자기가 안 하고 나보고 주말에 일해라 그러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주말에 놀러 가기로 했었는데 처음에 안 간다고 했다가

그냥 일감 가방에 넣은 채로 놀러 갔다가 와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인터넷에 어떤 사람이

공익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 컴퓨터같은 거 전혀 못 한다 그래라, 뭐 물어보면 모른다 그래라. 그래야 편하다.'

하고 말하는 거 보면서 참 더러운 거 가르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닌가 싶네요.

어차피 2년 보고 안 볼 사이, 차라리 자기 공부나 열심히 해서

자격증도 많이 따고 토익도 공부하고 그러는 게 훨씬 나을 것 같아요.

 

일 잘 해주면 그냥 당연히 해줘야 되는 줄 알고

자기가 해도 되는 일 귀찮다고 공익 시키고

공익을 완전 일하는 로봇으로 알아요.

난 내가 성실하게 잘 했으니까 그만큼 인정해주고 그에 맞게 대우해주겠지 했는데

이 세상은 그렇지가 않은가 보네요.

 

참고 참고 참고 참았는데

이 쯤 되니까 정말 씨발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님들 일 잘 해주지 마세요. 꼬장도 피우고 농땡이도 부려 가면서 하세요.

일 잘 해봐야 돌아오는 건 일밖에 없습니다.


공익은 내과적으로, 또는 외과적으로 몸이 안 좋아서 현역복무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뿐입니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이행해야 하는 병역의 의무를 병영이 아닌 사회에서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현역보다 신체적으로 한 군데라도 좋지 않기 때문에 완벽하게 모든 일들을 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제 생각에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열심히 하는 그 가운데서 여유가 생긴다면 그 때 그 여유를 활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이 최대한 눈치 보아가면서 일을 적게 하라고 하는데, 어느 정도는 맞는 말입니다.

열심히 할 수록 일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그렇지만 지나치게 그러는 경우, 속된 말로 농땡이를 피우는 것은 대체복무인 공익근무로써 옳은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공익은 사회적 안보, 즉 국민의 권익을 향상시키고 도와줌으로써 실제로 국가안보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공익이 두 명 이상인 경우에, 해야 할 일의 양이 정해져 있는데 어느 일방의 태만으로 다른 한 쪽으로만 일이 몰리게 되는 경우에는 도의적으로도 잘못된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도우면서 해야 한다고 봅니다.

 

횡설수설했는데 한 줄 요약하자면 "제발 할 일은 좀 하고 놀자(또는 쉬자, 공부하자)"입니다.

제 생각과 다른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공익이 존중받고 대우받기 위해서는 바른 마인드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익근무요원은 기관에 와서 2년이라는 시간을 때우면 끝난다.
승진도 없고
추가수당이 있는것도 아니며
상여금은 커녕 출장비조차 제대로 지급되는 기관이 없는것이 허다하다.
그렇다고 대우가 좋은것도 아니어서 조선시대 공노비와 다를것이 없다.
권한이라곤 하나도 없으며
회식자리에서도 불러주지 않고
같은 나이대의 여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지닌체 암울함만을 체험할 뿐이다.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23만원 정도의 돈으로 근근히 자신의 돈을 써서 일을 해야 한다.
세상에, 어느 일이 돈을 써가며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인가?
그리고 그것조차 밀리는 공익근무요원이 있다.

물론, 많은 수의 공익근무요원들은 열심히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있을 시절이 있었다.
허나 결정적 순간에 배신을 때린 공무원들의 서글픈 일들 때문에
체불이 됨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괴리감

공익근무요원이 일을 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히 하기 싫어서가 아니라
시키는 사람, 공무원들이 능력이 모자란 탓이다.

행정공익근무요원이 왜 사라졌는가..
무능하다 못해 하도 한심한 공무원들 때문에 여론에 떠밀려 사라진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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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urion Yur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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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일 열심히하고 직원들이 고맙다고 하고 칭찬도 해주고.. 다 그런건 아니지만..
    (퇴근도 늦게 할 때도 있지만.. 출퇴근 하루 2시간30분거리)
    회식하면 무조건 불러주시고 또 토요일엔 저희 직원들끼리 등산도 했어요.
    하지만 저는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고 싶네요 ㅠ ㅠ

  3. 공익...
    군인...

    저런 것들이 있군요 한국의 남자라면 하야된다는 불합리한 일들..
    군생각만하면 솔직히 외국에서 태어났으면하는 생각만듭니다;; 20대초반 2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참.. 답답합니다

  4. 저런 저런....후덜덜

  5. 블로그에 링크할께요~
    전문복사 아닙니당.

  6. 문제1> 다음의 그림에서 유리온님을 찾으시오

  7. 바람을맞으며 2010.03.22 04:20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일을 잘하면 그만큼 칭찬이라던가 있긴 하지만..

    너무 일 몰리고 그만큼 기대감이 커지는..

  8. 폭풍의언덕 2010.03.23 03:35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처음 와보네요 :)
    해박한 지식에 놀랄따름
    저도 학공이랍니다.
    공익요원 월급검색하니 나왔네요ㅎㅎ

    근데 왜 3월 23일 오늘까지 월급은 안주는건지.......ㅠ

  9. 적당히 꾀를 부려야하는데 대놓고 못한다 못한다하면 복지관으로 떨어진다는.. ㅜㅜ

  10. 공익은 값싼 노동력같아요

  11. 전..출근해서 청소하고 잠만자고 퇴근하는데..

  12. 소집해제 2010.04.11 03:58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적당히 줄타기 잘 해가면서 살면 나중엔 5급 공무원하고도 한판 붙어도 꿇리지 않는 권력(?)이 생기지만 처신 잘못하면 진짜 공노비죠-_-; 특히 운전면허. 이거 잘 활용하면 직원들을 쥐었다 폈다 할 수 있지만, 잘못하면 허구헌날 하루에 3~4시간씩 출장비도 못 받는 출장나가야합니다.;;

    • 오급이면 꽤 쌘 편인데 삐까뜰수 있는 권력이 생기는군요 운전면허는 기입도 하지 않는 겁니다

    • 소집해제 2010.04.11 15:51 신고  수정/삭제 댓글주소

      만일 처신 잘 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운전면허, 워드, 컴활 등등 일거리 생길만한 것은 애초에 빼버리는게 좋습니다. 만일 운전면허 걸리면 운전하다 사고나서 그 후로 겁나서 못한다고 최대한 빼는게 좋구요. 나중에 나가기 한 반년 전부터 운전연습하면서 운전이나 좀 익히고 나가면 완벽하죠.-_-b

  13. 저도 공익으로 됬는데
    제가좀 체력이 약해서 안된다고 해봐야겠네요
    (나조젬이 뭔가요? 나조열매로 만든 젬인가?)
    2년동안 잘해볼려고 운동할려고 노력하고있어요 ㅎ

  14. 공익ㅋㅋㅋ 2010.04.29 04:11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두 얼마전까지 노비생활 했습니다 ㅋㅋ

    공무원들이 일주면 인상쓰고 그러니까 요즘은뭐..

    복사도 자기들이 아러서 합니다ㅋㅋㅋ

    진짜 문제 안이르키고 2년 조용이 있다 사라져 주는게

    좋운것같습니다 ㅋㅋ 아그리고 ㅋ 병가쓰면 면장 <<이양반이 좀띠꺼워 하십니다..ㅋ

    자기는 공무원하면서 병가 그런가 한번도 안써봐내 어쨰네 그러면서요..ㅋㅋ

    면장양반 정말웃깁니다..ㅋㅋ 지불리하면 너희는 공적인 업무를하는사람이ㅋㅋ다

    너희는 군인이잔아 막이럽니다 ㅋ

    다른곳도 그런가요??ㅋ

    • 대우가 좋지 않은곳에 가셨군요. 군인과 민간인도 다 똑같은 사람인데 무슨 차이가 있다고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5. 나조젬 먹기싫으니 군대라..
    저도이제 신검 받아야되는데 산업체쪽 생각중인..
    솔직히 대한민국 수컷이 불상한걸 알아야해요 세간은,
    여자들은.
    남녀평등 왜치면 뭐하나 남자들은 군대가고 여자들은 안가는데 ㅋㅋ

    • 군대가라고는 말은 안하겠지만 대만처럼 공장에사 의무로 다니거나 아니면 공익근무요원처럼 일을 해야 한다고는 생각합니다

  16. 비밀댓글입니다

  17. 이리와좀만아 2011.06.21 10:29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일 열심히 하자고 기대했는데 실상은 아닌가 보네요.

  18. 정말 쫄다구가있는데
    게는 일이 대충하고
    정말 자쯩나고
    한대패고싶고
    솔직히 말해서
    공익도 선임 후임 구분있어야한다고생각해요
    쫄답구면 답게해야지
    정말

  19. 정말 유리온님 말이 맞는거같아요....
    전 열심히 일하면 그만큼 대우받으면서 즐겁게 공익생활 할줄알고 진짜 할일안할일 다 열심히했는데 일을 너무 과하게 한 나머지 손목에 물혹이 생겼는데 (그것도 화장실청소 하다가 손목통증을 느끼고 병원에 가보고 알았다는...) 공익 담당자가 손목을 여기서만쓰냐..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집에서도 손목 쓰지않냐...라는둥....공가를 안써주겠다는;;;
    내가 상식적으로 생각하기엔 평상시 일상생활만 하면 절대로 이런 혹은 생길수가 없는데 말이죠....뭐....원래 병이 있던것도 아니고....

  20. 타부서 선배공익이랑 주말에 만나기로 약속 잡았다가 막상 날짜 다가오니까 그 선배는

    친한 학교 후배들이랑 놀아야 된다고 일방적으로 약속을 깨버리더군요. 시험기간인데

    선배라는 자식이 한참 공부해야 될 재학생 후배들 끌고 놀러다닐 생각은 있고 선약을

    한 저는 호구로 만들어버리다니...

    빡쳐서 그 뒤로 그사람이 자기 일 도와달라고 해도 거절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공무원도 아니고 타부서 주제에 선배라고 부려먹는것도 싫기도 했구요.

  21. 저는 현역으로 있다가 허리가 다쳐서 공익으로 빠진 사람입니다. 솔직히 제2국민역으로 빠졌는데 사정사정해서 공익으로 온 케이스인데, 구청으로 온 케이스인지라..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 입니다.

    글쓴이님과, 제보자님의 말도 틀린말은 아니고, 저의 구청 주임님들이 워낙 다들 좋으신 분이라서 개인심부름(우편업무, 창고정리 등) 제가 하는 일은 아닌데, 가는것이 좋아야 오는것도 좋다. 라는 말이 있듯이, 고생했다고 맛있는거도 많이 사주시고, 회식자리도 참여시켜주시고, 내가 하지 않는 일(엑셀, 컴퓨터 고치기, CCTV 체크 등) 해달라고 부탁할때도 조금 즐거운 것 같습니다.

    아는 것을 꼭 모른척 하는것보단 아는것을 안다고 해서 가르쳐 주기도 하고 잘 못해도, 그럴수도 있지, 그래도 고생했다 라는 말을 꼭해주시는거 보면, 꼭 모르는 척 하는것보다는 그냥 몰라도 즐겁게 하는 순간이 좀 뿌듯하다고나 해야될까? 그런 마음이 드는게 현역때와는 많이 다른듯 싶네요.